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글을 올리는 코너가 따로 없어서 이곳에 글을 올립니다.
저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에 있는 신갈야학의 문해교사입니다.
지난 10월23~25일 우리 학교 2019학년도 졸업생 28명 만학도들과 졸업여행을 다녀왔습니다.
10월 23일 우수영유스호스텔에서 자고, 24일 아침 명량대첩기념전시관에서 해설을 들을 예정이라
전시관 바로 옆 강강술래 전수관 마당에서 우리끼리 강강술래를 하고 있었습니다.
덕석몰기 흉내도 내보고, 동대문 놀이도 하며 어설피 놀고 있을 때
연수 준비로 출근하시던 강강술래 선생님께서 우리를 발견하시고 "좀 도와 드릴까요?"하면서 와주셨습니다.
우리는 강강술래의 기본적인 손 잡는 자세도 배우고 '덕석몰기, 남생아 놀아라'를 하게 되었습니다.
50대부터 80대까지 만학도 30명은 정말 동심으로 돌아가 신나게 잘 놀았습니다.
나이든 사람들의 놀이판을 그냥 지나쳐 가지 않으시고 강강술래를 함께 해주셔서
늦은 나이에 공부하여 졸업하는 만학도들에게 신명나는 큰 추억 선물을 해주신 선생님께 정말 너무나 감사합니다.
여행을 마치고 오는 길에 소감을 말하면서 강강술래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모두들 기뻐하였습니다.
저도 앞으로 가을 바람이 불면 2019년 가을 아침 진도에서의 즐거운 강강술래를 추억하게 될 것 같습니다.
즐거움에 빠져 감사하다는 인사만 하고 고마운 선생님의 성함도 여쭤보지 못한 것이 안타깝고 죄송합니다.
선생님을 만난 것을 우리 모두 큰 행운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우리들을 지나치지 않으신 것이 강강술래를 사랑하는 깊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존경합니다.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뵙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좋은날. 신갈야학 윤선희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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